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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인디아 여행기

[방갈로르] 황소 사원, 세인트 조세프 교회



 황소사원(big bull temple)은 방갈로르에서 중요한 사원 중 하나여서 방갈로르 여행자들의 여행루트에 항상 들어있다. 방갈로르 도시를 건설한 Kempe Gowda에 의해 만들어졌다. Kempe Gowda는 16세기 Vijayanagar 왕국을 다스리며 방갈로르 지역에 많은 사원을 세웠는데 황소 사원도 그 중 하나다. 높이 4.5미터, 넓이 6.5미터의 황소가 모셔져 있는데 사람들은 이 황소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돌로 된 황소 조각 중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크다. 황소이기에 당연하게도 힌두신 난디의 모양을 하고 있다. Bugle hill 위에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사원은 떠도는 황소를 달래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이 황소는 사람들이 들판에 심어놓은 땅콩을 끊임없이 먹었는데 이 사원이 지어진 후부터는 다시는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농부는 매년 사원 근처에서 땅콩 축제를 열고 매해 첫수학한 땅콩을 황소 사원에 바친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난디상 앞에 기부함이 있다. 물론 안내도 되기는 하지만 난디 앞에는 사제가 들어오는 사람 하나하나와 눈을 마주친다. 이 사제는 아침마다 참깨 오일을 난디에 바른다. 이 황소 사원은 방갈로르에서 가장 오래된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기에 이곳에 있는 사제는 아마도 방갈로르에서 방귀 쫌 뀌는 사제일 것 같다. 




 거대한 난디상 만큼 인상적인 것은 입구 위에 있던 조각들. 힌두신이 워낙 다양하니 대부분 다양한 힌두신을 조각하는데.... 개구리 신도 있나? 물론 개구리가 아닐 것 같지만. 황소 사원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니 신의 상징을 4년에 한번씩 110kg의 버터로 만드는데 놀랍게도 이 버터는 절대 녹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4년이 지나면 이것을 기부자들에게 나누어준다. 하지만 나는 사원 내에서 딱히 버터로 만들어진 무언가를 보지 못했다. 신의 상징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다른 곳에 모셔진 링가를 의미하는 것 같다. 난디상에서는 버터를 느끼지 못했으니.






 세인트 조세프 교회(St. JOSEPH'S CHURCH)는 1851년에 설립 되었다. 1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도에서는 굉장히 소수인 기독교인들을 위한 장소가 되어 온 곳이다. 물론 이곳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 아니다. 그저 지나다가 교회를 봤는데 1851년 설립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서 들어가서 둘러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