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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2014 경기 선인장 페스티벌 개막


 올해로 11회 선인장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19일(금요일)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에서 개막식이 열려서 참석했다. 선인장 페스티벌은 9월 25일까지 7일간 이어지는데 다양한 선인장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고양시에 다양한 축제가 있는데 매년 오고가며 보는 선인장 페스티벌은 종종 의문을 갖게 했다.왜 선인장 축제일까? 선인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불타오르는 태양 아래 사막에서 자라나는 거대한 식물들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경기도가 세계 접목 선인장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고양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양이다. 이러니 고양시에서 선인장 축제가 매년 열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우리 고장에서 선인장은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선인장의 화려한 외출, 거리를 물들이다!


이번 선인장 페스티벌의 슬로건이다. 축제장에서 선보인 선인장의 정말 다양하고 화려했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축하공연이 시작되었다.





 군악대의 노래와 연주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잡았다. 평일 낮에 열리는 개막식이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주말 동안 라페스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전시되어있는 선인장들과 공연들을 즐길 것이다.






다음에 무대에 오른 이들은 라페스타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한 팀이었다. 역동적인 동작들로 순식간에 축제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주인공들이다.







 다음 무대는 '난타' 공연. 다양한 레퍼토리로 정열적인 연주 때문이었는지 식전 마지막 공연이었기 때문인지 이들의 공연 동안 객석이 가득 찼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참석한 각계 각층의 내빈들이 소개되고 3분이 무대에 올라 선인장 페스티벌의 축하 말씀을 하셨다. 




 최성 고양 시장은 선인장이 수출 효자 종목으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선인장 페스티벌 기간에마 그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말을 했다. 사실 선인장과 집적적인 관련이 되지 않는다면 평소에 이를 인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나마 이런 선인장 페스티벌이 매년 열리고 있으니 다행이다. 





 경기도가 농업 종사자 수가 전국 2위이며 규모도 작지 않은데 예산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다며 열변을 토하셨던 분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모두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개막식은 리본 커팅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2014 경기 선인장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장을 둘러볼 시간이다.




 선인장 페스티벌 기간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품종 선인장, 수출용 선인장, 선인장 모둠화분 경진대회 작품관, 가족·커플이 함께하는 모둠화분 만들기, 선인장 풍선 나누어 주기, 선인장 페이스페인팅, 선인장 화분 만들기와 분갈이, 선인장 비누 만들기, 압화 만들기, 도자기 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마침 개막식 전후로는 모둠화분 만들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강사님이 선인장으로 모둠 화분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그리고 완성된 화분은 가져갈 수 있다. 공짜다~!





 생각보다 선인장의 종류는 정말 다양했다. 선인장을 포함해서 다른 다육식물 또한 함께 전시되고 있다.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선인장도 다육식물에 속한다. 선인장 농가와 함께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육식물 염색상품인데 얼핏 보기에는 실제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한가지 색상보다는 적어도 대여섯개를 한번에 사야지 예쁠 것 같다.






 작고 예쁜 선인장들을 보니 책상 위에 놓고 쉽게 키울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참 좋을 것 같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인장의 이미지가 참 어울리는 모습으로 장식을 해두었다. 이렇게 정원을 꾸며놓으면 참 예쁠 것 같기도 하다.





 경기도 선인장에 대한 문의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 031-229-6176~7에 하면 된다. 축제가 넘치는 가을이다. 알록달록 예쁜 선인장으로 삭막한 내 방을 꾸미고 싶은 가을이기도 하다. 막상 식물을 키우는 것은 힘들어서 후회할 일 하지 말자면 안사게 되는데 선인장이라면 괜찮을 거 같아서 나도 작은 선인장 하나를 사왔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