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비롯해서 김해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놀라움 중에는 외국인이 굉장히 많다는 것도 있을 것이다. 외국인이 많은만큼 그들을 위한 공간들도 모여있다. 그리고 그 장소들은 우리에게는 별천지와 다름없다. 해외 여행을 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한국의 외국인 거리 같은 곳이 김해 서상동이다. 특히 이곳에서 색다른 외국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많아서 김해에서는 글로벌푸드타운이라 이름붙이고 가게들의 위치와 대표메뉴, 가격 등을 정리해 놓은 리플릿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 지도에 나와있는 맛집들 외에도 더 많은 글로벌 푸드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골목을 누비면 생애 처음으로 먹어보는 음식에 도전해보자. 


김해 글로벌푸드타운의 지도와 리플릿을 다운받을 수 있다.  ->  http://tour.gimhae.go.kr/05info/05_09_02.jsp


 다문화카페 통

향기로운 양탕국(커피) 한잔 나누면서 다문화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카페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다. 양탕국의 향기가 그윽한 곳, 한국을 사랑하는 그녀들이 꿈을 키워가는 곳, 김해의 다문화거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는 카페다.

위치 : 가락로 94번길 7

대표메뉴 : 그냥 양탕국<아메리카노> 2500원, 상큼한 레몬차 3천원


▼ 다문화카페 통



 캄보디아 음식점 앙코르

사실 김해 다문화거리에서 캄보디아 음식을 대표하는 곳은 크메이다. 작은 골목길에 작은 크기로 운영된다. 캄보디아 미녀 사장님과 작은 어머니, 아버지가 함께 운영한다고 한다. 나도 그곳에 가고 싶었는데 가게 밖에서도 가게 안이 캄보디아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것이 보였다. 들어가면 뻘줌할 것 같은 분위기에 결국 이 앙코르로 들어갔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랐다. 결국 주 고객은 캄보디아 사람일텐데 캄보디아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뜨거운 햇살 아래를 걸어다녔더니 시원한 맥주와 함께 볶음밥을 시켰다.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기에 역시나 맛있게 먹었다. 캄보디아만의 특색있는 맛이라는게 있는 지 모르겠지만 캄보디아만의 특색이라기보다는 동남아시아에서 맛 볼 수 있는 특유의 향신료와 맛이 배어 있어서 확실히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 느낌이 난다. 뭐, 팍치도 잘 먹으니 난 즐거웠다. 





 사장님은 한국분인 것 같고 일하시는 분들은 한국인과 캄보디아인이 섞여있다. 가게 앞에 메뉴가 놓여있어 부담없이 우선 메뉴를 살펴보고 가게로 들어올 수 있다. 근데 딱 봐도 캄보디아 단체 손님을 받는 곳인 듯한 분위기다. 노래방 시설도 갖춰져 있다. 스크린에서는 끊임없이 캄보디아 뮤직비디오가 나온다. 아, 캄보디아 여행 중에서도 보지 못한 캄보디아 뮤직비디오를 김해에서 원없이 본다. ㅋ





필리핀 음식점 카바얀


생선과 돼지고기를 이용한 필리핀 요리를 먹어볼 수 있는 필리핀 식당이다. 필리핀 음료와 음식재료도 판내하고 있는데 역시나 말린망고가 한국인들에게는 인기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인 손님은 전무한지 내가 들어갔을 때 필리핀 주인 아주머니가 자기네는 필리핀 음식을 파는 가게라고 말해주었다. ㅋ 밥 먹을 건데 추천해 달라니까 탑실로그를 추천해 주신다. 난 좀 비싼 생선요리인 시니강이나 왜지고기요리인 아도봉바보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교적 저렴한 탑실로그를 추천해주시네.

위치 : 가락로 86번지길 5-20





 필리핀에서 여행을 할 때 카바얀에도 가봤기 때문에 여기 주인 아주머니가 카바얀 출신인가 싶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필리핀 손님들이 들어와서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 탑실로그가 우리나라로 치면 가정식 백반처럼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기에 가장 많이 만들어보셨을테고 부담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추천해주셨나보다. 근데 난 사실 필리핀에 있으면서 탑실로그를 수십번 먹었지만(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기에.)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맛있다. 탑실로그가 맛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내가 필리핀에서 멋은 탑실로그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이건 그냥 맛있는 돼지불고기와 밥을 먹는 기분이다. 한국인 입맛에 맞춘 것 같지는 않은데 신기하다. 아주머니도 이런 비슷한 음식 한국에 있지 않냐고 물어본다.





필리핀 음료도 함께 마셔주고. 망고쥬스와 이것을 가져오셔서 초이스 하라고... ㅋ





글로벌푸드타운 한쪽에는 동상동 칼국수 타운이 있다. 추석 연휴기간 김해 여행을 했는데 3일간 찾아갔지만 계속 문을 열지 않아서 결국 그 유명한 칼국수는 맛 볼 수 없었다.





Posted by 가나다라마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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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쌤』 2014.11.02 20:45 신고 Modify/Delete Reply

    김해재래시장 들어갔다가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깜놀했던 기억이 나네요~
    상인분들도 다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시더라는...ㅎ
    저는 다행이 칼국수를 맛보고 왔답니다~
    3천원에 그렇게 양많고 맛나는 칼국수는 아마도 다시 만나기 어려울 듯 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