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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대청호오백리길] 2014 대청호반 국화전시회



 대청호 자연생태관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2014 대청호반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언제 걸어도 좋은 길이지만 이런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가면 여행에 '덤'이 생기는 셈이다. 가을에는 대청호 오백리길의 단풍과 갈대, 억새가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국화도 참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국화의 종류와 색이 다양해서 놀랐다.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자리잡고 있는 자연생태관은 주변에 억새와 나무데크로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들이 산재해 있어서 본격 걷기 운동이 아닌 짧은 시간 데이트와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찾아가는 길

주소 : 대전광역시 동구 천개동로 41

대중교통 : 60번, 61번 버스

네비게이션 '대청호자연생태관' 검색

전화번호 : 042-251-4791(공원녹지과 대청호개발담당), 042-251-4781(자연생태관)

주차 : 동명초등학교 주차장(권장), 생태관 앞 주차




 이른 아침부터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을 걷고 있어서 배가 무척 고팠는데 마침 국화전시회 행사를 맞이해서 대청동 복지만두레 바자회가 생태관 앞에서 열리고 있었다. 뜨끈하고 푸짐한 우동이 단 돈 3천원이었다. 대청호오백리길에는 맛집이 참 많다. 하지만 혼자 밥을 먹기에는 애매한 곳이 많다. 대개 2인분 이상을 시켜야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다. 




 국화에 대한 기록은 5천년 전 중국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90년 백제에서 일본으로 국화종자 다섯가지를 일본에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적어도 국화 재배의 역사는 1600년이 넘는 셈이다. 국화가 가지는 동양적, 오래된 느낌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었다. 국화는 관상식물로 재배하던 가장 오랜 된 꽃 중 하나다. 현재는 2만종이 넘는 국화가 세계 곳곳에서 자라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380종이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17종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국화라고 한다.





 대청호생태관 야외정원에 울긋불긋한 국화들이 저 너머의 가을산과도 잘 어울린다. 왼쪽의 3개의 비닐하우스동 역시 전시관이다. 3개의 전시관에 각각 다른 형태의 국화가 전시되고 있다.





제1전시관

평생학습원 국화가꾸기지도사 양성과정 수강생작품

고간작 _ 소국 분재수의 수형을 동양적인 기암절경에 서있는 노송을 묘사한 작품

목부작 _ 나무에 뿌리를 올려심어서 멋을 내는 작품

석부작 _ 돌에 뿌리를 올려심어서 멋을 내는 작품


제2번시관

현애작_ 꽃지름이 9m 이하인 소국을 이용하여 낭떠러지 재배법으로 길게 늘어뜨린 작품

다륜대작 - 바퀴살 모양의 원형 틀에 국화 한줄기에 80송이 이상 꽃을 피운 작품

입국 - 보통 한 화분에 5-10송이 정도의 꽃이 큰 국화

복조작 - 대국을 키작은 꽃한송이로 키운 작품


제3전시관

다륜대작, 입국, 복조작 

쿠션멈 _ 꽃송이 지름이 보통 7cm이하로 노랑꽃이 주종이며 반구형 모양이 특징인 국화





 국화로 분재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야외 전시장도 그렇지만 비닐하우스 안 전시장도 국화향이 코를 자극한다. 국화가 엄청 많아서인지, 아니면 국화가 원래 향이 강한 것인지 향기가 강하다.













 국화향이 사람에게만 강하게 느껴질 리 없으니 산 넘어 산에 있는 벌까지 모두 이곳에 모인 것처럼 벌과 꿀을 좋아하는 곤충들이 많다. ㅎ






 전시회가 끝나고 국화를 무료 분양한다고 하니 집에서 국화를 키우고 싶은 사람은 국화를 담아 올 것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