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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다

2014 경기국제관광박람회 세계의상페스티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국제관광박람회에서 첫날, 세계의상문화페스티벌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50개국의 대사와 외교관들이 한복과 자국의 전통의상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단 한번 짧은 시간 런웨이를 걷는 것이지만 이 행사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무대였다. 세계의상문화페스티벌은 본격적인 패션쇼 전에 국기 입장 퍼레이드로 시작해서 박수영 경기도부지사, 정재민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1부는 대사와 그 가족들 혹은 데퓨티가 한복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 전통 한복 패션쇼가 펼쳐졌다.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기 전 이크택견의 택견 공연이 잠기 펼쳐진 후 곧바로 대사들이 자국의 전통 의상을 펴려보인 세계 전통 의상패션쇼가 진행되었다.


 경기국제관광박람회

http://www.gitm.or.kr/

일정       : 2014.11.7(금) ~ 11.9(일)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개최장소 : 일산 킨텍스 2전시장 7홀

입장료    : 무료



▼ 박수영 경기도부지사


 2014 세계의상페스티벌은 경기관광공사,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 주최로 이루어졌는데 가나, 과테말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도미니카 공화국, 독일, 라오스, 러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베트남, 볼리비아, 세네갈, 수단, 스리랑카, 스위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아제르바이잔,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오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이라크, 이란, 이집트, 인도, 체코,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쿠웨이트,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나마, 파라과이,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페루, 포르투갈, 폴란드, 필리핀 대사관에서 참가하였다. 우리나라에 이 나라 대사관이 있어? 라는 생각이 들만큼 다양한 국가의 대사들이 참가해서 자국의 문화를 보여주고 타국의 문화를 접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문소리 아나운서(좌), 정재민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장(우)



 참가국이 많다보니 참가국 국기가 무대를 가득채웠다.





 전통 한복 패션쇼가 시작되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어린아이부터 나이가 지긋한 대사들까지 참여하여 우리의 한복이 외국인에게도 꽤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다양한 한복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디자인해서 단조롭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을 볼 수 있었다.












 대사와 그들 가족의 런웨이가 끝나고 한복 디자이너들의 런웨이가 이어졌다. 의외로 디자이너들의 한복이 명절 같은 때 입는 형태로, 색이 아름답지만 평범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오늘의 주인공이 아니기에 이런 컨셉을 잡은 것 같다.







 1부 전통 한복 패션쇼가 끝나고 다함께 김~치 하며 단체사진을 찍는다.





 1부에 한복을 입었던 대사들이 2부에서는 자국의 전통복장을 입고 무대에 서기 위해서 무대 뒤로 서둘러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무대에는 이크택견이라는 택견 공연팀의 공연이 있었다. 굉장히 역동적인 공연이어서 무대 뒤로 들어갔던 몇몇 대사분들도 슬쩍 관객석으로 와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 이크택견 공연 장면




 2부 세계 전통 의상패션쇼에서는 한복만큼 화려하고 다양한 의상이 선보였다.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대사들과 그 가족들이 역시 자국의 의상을 입으니 더 빛이 났다. 1부보다 더 멋진 워킹을 보여주었고 춤을 추는 분들도 계셨다.




 전통 의상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자니 해외 여행 갈때 전통 복장을 입고 가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좀 불편할테니 조금은 문안하게 수정을 거친 옷이면 더 좋을 것 같다. 아니면 해당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파란눈의 외국인. 사람들의 호의를 받으면서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달라져보인다. 평상시에는 정장을 입고 대사관에서 업무를 볼 이들이 이렇게 전통의상을 입고 걸으니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올해도 세계 의상 페스티벌은 멋졌다. 조금 아쉬운 점은 1부에 참가했던 이들 중 많은 이들이 2부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복은 선물로 받았을테고 자국의 전통의상은 알아서 준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일까? ㅎ 각국의 전통의상에 대한 의미와 설명을 알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많은 국가의 옷들을 선보이는 패션쇼이기에 그것을 패션쇼 시간동안 하는 건 불가능할테고 런웨이 근처에 설명을 하는 판넬(?)이나 피팅되어있는 마네킹을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경기국제관광박람회 첫날의 메인 행사는 세계의상페스티벌이었지만 수 많은 부스가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물론 공짜 선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그런 것 같았다. 부스마다 이벤트가 열렸고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다니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경기도에서 열리는 박람회이기에 많은 경기도 도시들이 참가하였다. 물론 다른 지역과 국가의 홍보 부스, 여행사 부스도 자리하고 있었다.




세계문화 Zone에는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볼리비아,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에콰도르, 네팔, 라오스,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튀니지, 러시아,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이란, 터키, 오만의 대사관에서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있었다. 여기서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도 있었는데 망고라씨가 정말 맛있었다. 가격도 2천원밖에 안하고.





 25개국의 다양한 문화 및 와인을 체험 할 수 있는 "세계문화&와인 페스티벌"에서는 각국의 다양한 문화 전시 및 와인 시음 프로그램 운영되었다. 세계와인 시음회 및 할인 판매 했는데 와인잔 구입(3천원) 후 각 와인별 무료 시음을 할 수 있었다. 시음회 와인 컨셉은 데일리 와인(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쉬운 와인 찾기)이다. 미국, 아르헤니나,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멕시코 등 6개국 15~17종 대표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다. 세계와인을 "박람회 할인 특가 판매"도 이루어졌는데 박람회장에서만 시중가의 60~70%나 할인해 주었다.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즐길거리로 가득차 있는데 대부분의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이거나 저렴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하자면 포천 관광지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3일간 매일 11시, 13시, 14시, 15시에 이루어진다.

11월 7일 : 포천 아트밸리. 돌비누 만들기 체험. 포천의 멋 한지 공예

11월 8일 : 허브 아일랜드. 라벤더 베개 만들기 체험.

11월 9일 : 푸른언덕블루베리. 나만의 블루베리 화분 만들기








 몇년 전부터 대세가 된 캠핑도 여행을 주제로 한 박람회에서는 당연히 빠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