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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대한민국 여행

[대청호오백리길] 경치 좋은 마을, 방축골



 방축골은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에 있는 마을로 백골산성을 내려와 벽화가 아름다운 절골마을을 지나면 도착하게 된다. 마치 포토존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대청호 가운데 억새가 가득한 작은 섬에 나무 한그루와 돌이 쌓여있다. 이곳을 찍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경치가 좋아서 카페나 레스토랑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고 예쁜 별장들도 눈에 띄는 곳이다. 마을 곳곳에 인상적인 장면이 많다.



▼ 절골마을에서 방축골 가는 길




 경치 좋은 마을 방축골을 알리는 표지석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어있는데 크지 않은 작은 마을이다. 장독대가 가득한 집도 있고 길 끝에는 카페 팡시온이 자리하고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다.




 방축골에 오는 사람이면 꼭 찍는 다는 작은 섬이다. 모두 같은 피사체를 찍는 것이다보니 사진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고 비교된다. 아... 왜 이렇게 못 찍었냐. 날이 흐려서 더 그렇다는 핑계를 얹어본다.






 도도한 새님은 울긋불긋한 숲 속이 아닌 울긋불긋한 대청호 가운데 앉아 바람에 흐날리는 억새군락을 구경하고 계신다. 물론 나는 그런 새님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이제 방축골을 지나 대청호오백리길을 계속 걸어가려는데 길가에 꽃밭처럼 뭔가 심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였다!! 정말 방축골은 마지막까지 매력이 터지는 마을이다. ㅋ






 571번 도로로 향하는 길에 작은 동산을 넘어가게 되는데 그곳에 뭔가 있어 보이는 무덤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도 김정선생 무덤에서 보았던 작은 돌이 볼록 나와있다. 이 일대의 무덤 양식인가? 역사와 유적에 대해 무지해서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보아왔던 조선의 무덤들에서는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진다.


 



두개의 무덤이 겹쳐져서 만들어진 곳도 있고. 정말 여러모로 인상적인 방축골이다.





 방축골에서 작은 동산을 넘어오니 마을 이름이 '신촌'이다. 제대로 길을 찾아왔는지 대청호오백리길 쉼터도 보인다. 마을 한편에 알록달록 귀여운 의자도 자리하고 있고 시레기국을 끓여먹으려는지 여기저기 널어놓은 시레기도 눈에 띈다.





 2차선 도로를 걸어가면 5구간도 끝이 난다. 붉은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이 길이 드라이브하기에 참 좋은 길이다. 물론 그 너머로는 대청호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