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루말라이 나야카 궁전(나약 궁전)은 약 1636년에 티루말라이 나약 왕(thirumalainaicker)에 의해서 지어졌다. 그래서 궁의 이름도 그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붙였다. 현재 마두라이라는 도시의 기반이 다져진 것이 17세기의 나약왕조였다. 1623년부터 1659년까지 마두라이 다스렸다. 무려 4백년전에 지어졌는데도 마치 100년전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건물같이 생긴 것은 이 건물의 설계를 이탈리아에서 온 건축가가 했기 때문이다. 최초의 왕궁은 지금 남아있는 건물의 4배 더 큰 크기였다고 한다. 왕궁은 크게 거주지역인 swarga vilasam과 rangavilasam으로 나뉘어진다. 그 외에 극장, 하렘, 왕궁밴드실, 정원 등 있다. 왕궁은 12미터의 벽에 의해 둘러쌓여있는데 동쪽과 서쪽 벽이 300미터 북쪽과 남쪽이 220미터다. 궁전의 완공 후 티루말라이는 기뻐서 매일 같이 궁에서 음악회와 파티를 열였다고 한다. 그런데 티루말라이 나약의 손자인 초카난트 나약왕(1662~1682)에 의해서 왕궁의 일부가 해체되어 트리치trichy 로 옮겨져 그곳에 왕궁을 세우는데 이용되었다. 

 





 가이드북이 없다보니 마두라이에 대한 정보는 고뿌람이 큰 사원이 있다는 정도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호텔에서 준 지도 뒤에 근처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으로 보였던 것이 티루말라이 나약 궁전이었다. 입구에 다다르자 수백명의 학생들이 입장하고 있어서 순간 놀랬다. 뭔가 행사가 있는지 의자가 많이 놓여져 있고 경찰들도 많았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의자는 항상 저렇게 놓여있는 것이었다. 밤에 조명 음악쇼 같은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영 별로가는 평이 많다.





 나약 궁전의 가장 인상적이 모습은 보이는 그대로 18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기둥들이다. 모델이 있다면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모델이 없다면 딱히 뭔가 볼 것도 할 것도 없는 곳이다. 인근의 학교에서 넓은 공간이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는 곳처럼 보였다. 파다닥 비둘기떼가 왕궁 위를 날아오른다.  비둘기가 많다는 건 뭘 의미하는 지 아는가? 비둘기똥이 지천에 있음을 의미한다. 






 손자에 의해서 파괴 된 후 방치되었던 궁전은 식민지 시절(1866년)에 부분 보수되어 법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독립 후에 유적지로 관리되고 있는데 기둥과 천장의 일부 기하하적 그림들 매력적이기도 한데 어설프게 복구를 한 것인지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띈다.







 실내의 일부 구간에 박물관이 있고 야외에도 작은 전시공간이 있다. 뭔가 중요한 것이 있기는 한 것인지 경찰 2명이 상주하고 있다. 



(상) chola painting. thanjavur.  (하)난디. poigaikadu. 9세기.




 나약 궁전에는 재밌는 일화가 하나 전해져 온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티루말라이 나약왕은 왕궁이 완공 된 후에 아주 신이 났다.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설계한, 특별한 궁이지 않은가. 신나서 왕비에서 궁전을 보여주었는데 평생 이런 건물을 처음 본 왕비는 마치 코끼리 우리같다고 이야기 했다. 티루말라이는 슬프기도 했겠지만 화가 나기도 했다. 이런 멋진 건물을 알아보지 못하다니! 결국 왕은 왕비를 내쫓았다. 그리고 새로운 왕비를 맞이했다. 궁전이 새로 생겼으니 왕비도 새롭게 얻고자 수작을 부린 건지도 모를 일이다.





 여행 정보


입장료 : 성인 50루피, 어린이 25루피

           인도 성인 10루피, 인도 어린이 5루피

           카메라 30루피, 비디오 카메라 100루피


운영시간 : 9am ~ 17pm


위치 : 미낙쉬 템플에서 남동쪽으로 700미터 정도 떨어져있어 걸어갈 수 있다.



Posted by 어바웃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