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 왼편으로 경사진 비탈이 분홍색 꽃으로 가득한 것이 보였다. 

곧 진안에 도착했고 그 분홍색 꽃이 꽃잔디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 꽃잔디가 산을 가득 뒤덮은 곳은 원연장마을이다.

원연장 마을은 부귀산 안쪽으로 연꽃모양처럼 자리잡고 있는데 고려말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

지금은 매년 꽃잔디 축제를 비롯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진안의 대표 체험마을이 되었다.

원연장 마을의 인구는 100이 채 되지 않는다. 그 중 절반이 60대 이상이고 농업에 종사한다고 한다. 

서울에서 진안까지는 3-4시간 정도 걸리는데 대개 진안을 찾는 사람들은 마이산을 가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 부쩍 홍삼스파와 힐링을 위한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꽃잔디마을이다.


 


2013 원연장마을 꽃잔디축제

주제 : 하늘엔 꽃비, 대지엔 꽃바람~

기간 : 2013년 5월 3일(금) ~ 5일(일) / 3일간

장소 :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원연장마을

문의 : 063-433-2022 / 011-1777-8967(마을이장) / 010-9116-8562(사무장)

http://moss-pink.com/

상시진행 : 농산물 직판장, 먹거리 장터, 전시행사, 체험

체험 프로그램 안내

전통놀이 마당 - 짚공예체험, 추억의 농촌체험, 전통놀이 고누체험

가족사랑 마당 - 화분만들기 체험, 꽃 '바람' 소원나무 체험, 연잎차체험

꽃잔디 체험마당 - 꽃잔디 압화체험


시간 

 5월 3일 (금)

 5월 4일 (토)

 5월 5일 (일)

 10시 - 11시

 

전통놀이 콘테스트
(고을모듬놀이 대회) 

 

 11시 - 12시

 개막식
(개막행사 및 축하공연)

 사진 콘테스트
(같은사진찍기)

사진 콘테스트
(같은사진찍기)

 14시 - 15시

 

 사진 콘테스트
(같은사진찍기)

 사진 콘테스트
(같은사진찍기)

 15시 - 16시

 

 

  전통놀이 콘테스트

(딸기치기 대회)

 16시 - 17시

 

 장기자랑 한마당
(봉총각 봄처녀 꽃바람났네~)

  전통놀이 콘테스트

(딸기치기 대회)

 17시 - 18시

 

 공연
(Art Show)

 



원연장 뒷길을 올라 10분이면 꽃잔디 가득한 동산을 보게 된다. 그곳에 정말 꽃무덤이 있었다. 

우리가 관용적으로 쓰는 꽃무덤은 아까운 나이에 죽은 젊은이의 무덤을 말하지만 이곳의 무덤은 꽃잔디로 뒤덮힌 무덤이다.

이 무덤은 마이산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무덤은 잔디로 덮여있어야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에 불과했다.

가을날 함흥 갈대가 아름다운 이성계의 건원릉처럼 이 꽃무덤은 따뜻한 봄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미소짓게 한다.

죽음과 꽃이 가지는 이미지는 상반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무덤을 찾을 때 일상적으로 꽃을 가지고 간다. 

꽃무덤을 보고 있자니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원연장 꽃잔디마을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다.

마을 집집마다 마당과 창고 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옛날 물건들을 모아놓은 박물관이다. 

마을 쓰레기 집하장으로 사용되던 낡은 철제건물을 청소하고 개조해서 만들어졌다.


 




마을을 담벼락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벽화도 그려져있다.


 


진안에 도착하고 바로 원연장마을로 향한 것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다. 

진안을 찾는 여행자들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인데 돼지고기를 제외하면 모두 이 마을에서 채취되는 것이라고 한다.


 


뷔페식이다. 망초, 달맞이, 쇠비름, 장녹 등이 놓여져 있는데 양껏 가져다 먹으면된다.

밥은 연잎밥인데 위에 마을 전경 사진에서 박물관 뒤에 있는 곳이 연잎밭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연잎을 채취해서 만든다고 한다. 나물을 재배한 것이 아니라 채취한 것이라고 한다.

각각의 나물이 어디에 좋은 지 설명도 해 두었고 150g에 5천원 정도에 판매도 하고 있다.


 


연잎밥 주위로 양껏 나물을 놓아서 먹으면 되는데 밥만 먹어도 맛있다. >0<

이 산나물 뷔페가 1인분에 8천원이다. 뷔페다보니 아무래도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 가서는 못 먹을 것 같다.

원연장 마을에 전화를 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



연잎밥과 산나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데 고기가 없어서 아쉽다는 분들을 위해서 등장한 접시 위에 연잎 덩어리.


 


그 안에는 진안에서 나오는 진안 흑돼지로 만든 보쌈이 딱!!

까만털이 보인다. -_- 이 수육까지 포함된 1인 가격은 1인분에 15,000원.

오늘 정말 이 산나물 뷔페가 먹고 싶은 날이었다. 


Posted by 가나다라마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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