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으로 아누라다푸라에서 시기리야가 더 가까워보여서 시기리야로 가려했지만 바로 가는 버스가 없었다. 담불라로 가야했다. 담불라, 시기리야, 폴론나루와는 모두 도시 안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데 반나절 정도 걸리고 서로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지 않아서 이 3곳을 묶어서 1박 2일 코스 정도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난 새로운 루트를 짜지 않으면 스리랑카를 나가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을 수 있어서 서두르지 않고 세 도시에서 모두 하룻밤씩 잤다. 그렇다고 알차게 돌아다닌 건 아니다. 그저 천천히 돌아다녔다는 것 뿐이다.






작은 동네이고 시리기야, 폴론나루와를 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이지만 황금 사원, 동굴 사원 등이 있어서 가는 길에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원이니 사실 그냥 지나가는 길에 방문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겠다.






시기리야를 가려고 거칠 수 밖에 없다고 해서 간 담불라였는데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동굴 사원, 황금 사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들은 다 알고 오는 것이지만 난 와서야 알았다. 이 사원 앞에 세워져 있는 간판에도 힌두신들이 잔뜩 그려져 있다. 역시 스리랑카의 사원은 단지 부처만의 것이 아닌가보다.








금부처가 앉아있는 건물은 불교박물관이다. 부처의 손모양이 다른 부처들과 남달라보인다. 골든템플 왼쪽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이리로 올라서 락템플로 갈 수 있다. 입장료가 무려 1200루피다. 골든템플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다. 올라가는 길에 매표소가 있는게 아니어서 지나치기 쉽다. 사실 난 담불라 도심에서 커다란 바위산이 보여서 그 산을 올라가서 동네를 내려다 보고 싶었을 뿐인데 막상 산 입구로 와 보니 골든템플과 락템플이 있었다. 가이드북따위 없지만 본능적으로 잘 다니고 있다.










담불라는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작은 시내를 벗어나면 정말 아무것도 없다. 조금 밖에 올라가지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풍경이 굉장히 좋다.












여기까지 오를 수 있다. 저 아래에서 바위산 정상에 사람의 형체가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거기까지는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멀리 시기리야락도 보인다.















터덜터덜

쌩~

오.... 부러워

시무룩... 터덜터덜

















담불라에서 머물렀던 곳은 그냥 버스에서 내린 후 제일 가까운 곳이었다. 버스터미널에서 골든템플방향으로 가면 많은 숙소들이 있다. 아니면 정반대 방향인 시기리야 방향에도 몇 있다. 타운 한 가운데는 이 숙소 밖에 없어 보였다. Sujatha lodge. 1500루피 불러서 나가려니까 1200루피 불러서 체크인했다.






버스터미널 근처에 큰 농수산물시장이 있다. 도매시장인 것 같다.






스리랑카 여행하면서 동네마다 한두개씩 푸드시티라는 이름의 가게가 있었다. 이건 전국체인 대형슈퍼마트로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과일이 완전 비싸다. 과일은 여기서 안 사는 게 좋다. 사과 하나에 2천원이나 한다. 이게 스리랑카에서 가당키나 한가? 우리나라에서도 못 사먹을 가격이다. 과일이 전부 100g당으로 쓰여있어서 처음에는 개당을 잘못 썼나보다 했다. 근데 아니다. 진짜 100g당이다. 길거리에서 사면 1/3 가격에 살 수 있다. 그럼에도 푸드시티에 종종 들렸던 건 퍼 먹는 아이스크림 사 먹기 위해서였다. 다른데서는 못 봤고 천원이면 퍼 먹는 아이스크림 한통을 살 수 있다.






nenu 레스토랑인가?! 스탭들이 네누 담불라라는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봐서 체인점인 듯도 보였다. 메뉴도 굉장히 다양하다. 메뉴는 전부 스리랑카어로 쓰여있는데 사진 4개와 영어 메뉴가 쓰여있어서 그 중에 가장 맛있어보이는 고시나랭? 나시고랭?을 시켰다. 이건 말레이시아에서 많이 보던 메뉴인데 이름만 갔을 뿐 집집마다 다 다르다. 우리나라 김치찌개가 집집마다 다른 것처럼 말이다. 굉장히 맛있고 양이 많다. 단지 밥 위에 올려져 있는 치킨튀김은 정말 최악이었다. 완전 느끼하고 뼈도 많아서 버렸다.





담불라 버스터미널에서 시기리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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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바웃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