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힐링'이라는 단어에 빠지기 전부터 온천은 많은 이들이 '쉼'을 위해서 떠나는 곳이었다. 심지어 조선의 왕도 그러했으니까. 문제는 내가 온천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천은 커녕 목욕도 좋아하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굉장히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지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온천이나 목욕탕을 가지 않는다. 수창현의 홍싱핑 온천리조트는 좋았지만 내게는 온천물보다는 홍싱핑 온천마을의 풍경과 온천이 가져다주는 그 이미지가 더 크게 다가왔다. 여행을 함께한 일행들은 물론 온천에 푹 빠졌다. 온천을 좋아하지 않아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재밌는 책 읽고 주위를 산책하는 걸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임은 분명하다. 쑤이창 호산 홍싱핑 온천 리조트는 5성급 농가휴양지로 2011년에 화동지구(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저장성, 장시성, 푸젠성, 상하이)의 10대온천으로 선정되었다. 2012년에는 장삼각에서 여행자들이 여행하기 좋아하는 10대온천으로 뽑혔다. 이 리조트는 기존에 있던 학교를 개조해서 만들어졌다. 홍싱핑의 작은 학교가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폐교를 하고 그 건물을 개조하고 새로운 건물들을 주위에 지으면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그래서 복도에는 이곳이 과거에 학교 였음을 느끼게 해주는 사진들이 놓여져있다.



홍싱핑 온천휴양지 주변 경관 또한 아름답다. 산을 등지고 있는데 생태환경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북쪽의 많은 산들에는 차밭이 작지 않은 규모로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사진찍기에도 좋다. 남쪽으로는 오계강을 따라 만들어진 저수지를 가지고 있다. 이 물은 슈산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동남쪽에는 100년된 닥나무숲이 있다. 그 숲을 통과하는 나무로 만든 길이 있다. 동쪽으로는 200묘의 목서나무꽃이 있다. 8월에는 계수나무꽃향기가 만리를 간다고 홈페이지에 적혀있는데... 음... 내가 잘못 본 거겠지? 만리면 4000km인데? 대륙의 뻥인지 그냥 관용적인 표현인지 모르겠다.


학교 운동장이 그대로 남아있다.


중국 화동지구의 많은 온천은 광산개발을 하는 와중에 개발되어진다고 한다. 이 일대의 산인 호산은 저장성에서 손꼽히는 형석 매장지인데 수창현의 온천은 호산일대에 몰려있다. 이 홍싱핑 온천 리조트도 온천개발업자에 의해서 광산을 개발하던 와중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온천 발견 당시에는 온천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온천수가 흐르며 몇년이 그냥 흘렀다. 그리고 광산이 환경파괴와 주변 주민들의 불만 등을 가져올 쯤 해서 2008년, 수창현정부는 온천개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방치되어있던 자원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교통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현정부에서 이 일을 추진한 것은 홍싱핑의 온천이 41도 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통 우리나라 대중목욕탕의 온도가 38도정도라고 하니 몸을 담그고 있기 적당한 온도인 것이다. 많은 온천이 적당한 온도를 위해 물의 온도를 높이거나 낮추어야하는 것에 비해서 그런 수고로움이 없는 것이다.


 


홍성평온천리조트 안은 수목이 잘 가꾸어져있고 작은 부분들을 잘 가꾸어 놓았다.



방에서 창 밖을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욕실에는 히노끼욕조가 있고 tv도 달려있다. 욕실에서 나오는 물도 온천수라고 하니 욕실에서 혼자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는 셈이다. 



 



온천전화 : 0578-8155111.  대표전화 : 0578-8155158~9. 직통전화 : 13285786601 or 15024612182

홈페이지 : http://www.schx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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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리조트가 절벽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락커와 샤워장등이 모두 마련되어있다. 실내 온천장은 대중목욕탕 같은 분위기다.


  


홍싱핑 온천은 저장성에서 4번째로 큰 온천으로 알려져있다. 400미터 이하에서 매일 500톤의 온천수를 끌어올린다. 온천수는 정부기준에 따라 살균 소독을 거치지만 희석하거나 온도를 올리지는 않는다. 100% 순수한 천연온천물인 것이다. 희석하지 않은다는 내용을 알고 온천수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곳은 온천수를 일반 수돗물과 섞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새로운 의심이!!! 유성구는 아직도 온천수가 잘 나오는 걸까. 그 많은 호텔에서 수십년간 물을 퐝퐝 퍼 올리는데...

온천에서 항상 광고하는 내용을 물혼 홍싱핑 온천도 빼 놓지 않는다. 인체에 좋은 복합적인 광물질이 포함되어있고 불소, 칼슘, 규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피부병, 관절, 혈관질환 등에 현저한 치료효과가 있고 면역계통의 개선한다. 혈액순환 촉진한다. 피로를 없애준다. 건강과 미용에 좋다고 한다. 음... 만병통치약인데?! ㅎ 반신욕도 매일하면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다는데 온천이야 오죽할까하는 생각도 들긴한다.



홍싱핑 온천 리조트는 90개의 방을 가지고 있어서 16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다. 200명이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200명이 온천장에 몰릴 정도로 유명해진다면 이곳의 매력은 반감되는 게 아닐까? 한가하게 유유자적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인데 중국의 유명 관광지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치이게 된다면 굳이 교통이 불편한 이곳까지 오지 않을 것 같다. 아직까지 홍싱핑 온천은 아는 사람들만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심심해 할 사람들을 위해 작은 몇 가지 시설을 가지고 있다. 탁구장, 마작실, 농구장, 테니스코트, 발마사지실, 실외 바베큐장 등이다.



 


홍성평 온천마을은 작은 시골마을인데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았다. 리조트 안에서 모든 식사를 하게 된다. 모두 이곳에서 나는 유기농 채소들과 코 앞의 저수지에서 잡는 생선들로 이루어져있다. 수창현 여행은 그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식재료가 이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더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거대농장이 아닌 지역의 농부와 어부들에게 사들이고 지역주민을 고용해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서 마치 공정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게된다. 단 하나만 빼고 다 맛있다. 그 하나는 '취두부'.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 본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데 룸메 형이 자연스럽게 건내는 취두부에 나도 모르게 한 입 먹었다. 아... 가리는 거 없이 다 잘먹는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도저히 하나를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취두부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두부는 맞는데 냄새는 독하지만 취두부는 맛있다며? 이건 혀가 얼얼한 느낌이 난다고 할 정도인데 뭔가 표현하기가 힘든 맛이었다. 


  


  


  


  


  


조식뷔페는 담백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준비되어있는데 모두 맛있다고 여러번 먹을만큼 괜찮았다. 홍싱핑 마을을 리조트와 함께 포스팅하려했는데 사진이 많아서 스크롤 압박 때문에 리조트만으로 포스팅을 따로 했다. 다음 포스팅은 홍싱핑 온천마을 사진으로 채워진다. 


 

Posted by 가나다라마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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