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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떠나다/차이나 여행기

쑤저우 골목길에 쓸쓸히 남겨진 두개의 탑, 트윈 파고다

 쑤저우는 좁고 복잡한 많은 골목을 가지고 있다. 그 골목을 누비다보면 의외의 만남들이 계속이어지게 된다. 여행자들은 주로 정원과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이 밀집된 곳에서 벗어나지 않기에 조금만 더 넓은 지역의 골목을 누비면 아무도 없는 텅 빈 거리를 걷고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 관광지를 거닐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골목을 걷다 들어간 곳이 트윈 파고다이다. 982년 북송때 wang wenhan 형제에 의해서 세워졌다. 2개의 탑은 7층의 8각형으로 똑같이 지어졌다. 동쪽의 탑은 33.3미터, 서쪽의 것은 33.7미터이다. 물론 그 탑들이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대로 보존되어 내가 본 그 탑일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아무 수 없이 무너졌을테고 다시 세워졌을 것이다. 


입장료 : 10위엔



탑은 오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지만 정막 올라가는 계단이나 사다리를 없애버려서 올라 갈 수는 없다.



트윈 파고다는 나한사에 있는 탑이다. 물론 그 나한사라는 사찰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쌍둥이 탑 옆에는 나한사 건물 흔적과 이 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야외 전시장에 전시되어있을 뿐이다. 굉장히 작은 부지로 골목의 주택들 사이에 둘러쌓여있다. 북종 초기 지어졌다가 청나라때 파괴되었다. 우아하고 멋진 조각들이 새겨져 있었으며 지금은 사원에 있던 일부 조각만 남아있다.